현대그린에너지

태양광발전소 성능진단 차량으로 현장에서 바로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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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재생에너지 보급 사업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태양광 발전 설비의 고장 검출과 성능 검사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태양광연구실은 태양광발전소 현장에 신속하게 출동해 제품 고장이나 성능을 검사할 수 있는 이동형 검사 진단 플랫폼과 검사 장비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태양광연구실 강기환 박사는 "태양광발전소 검사 진단 플랫폼은 향후 태양광발전소 운영 측면에서 성능 향상, 민원 분쟁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발전 설비의 기대 수명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에서 개발한 이동형 검사 진단 플랫폼은 다양한 검사 장비가 고정 탑재된 이동형 차량에 탑재돼 있다. 발전 성능 검사 장비, EL측정 장비, 열화상 드론, 고정밀 전력 분석계, 직류 어레이 절연 성능 검사장비 등이 있다. 또한, 전자파 측정기와 빛 반사 측정기도 있어 필요시 현장에서 전자파와 빛 공해 측정까지도 가능하다.

태양광연구실은 개발된 이동형 검사 진단 장비로 지난해까지 다수의 태양광발전소 현장에서 성능 검사와 고장 검출을 실시해 구축된 장비에 대한 신뢰성 검증을 완료했다. 특히, 연구진에 의해 직접 개발된 다채널 어레이 검사장비는 직류 어레이 성능을 동시에 측정해 고장 여부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장치로, 현재 계측장비 전문기업에 기술 이전해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태양광 모듈이나 인버터 등 주요 태양광 발전 설비에 KS인증 제품을 사용하도록 의무화 돼 있지만 고장 없이 정상 성능을 발휘하는 것은 별개다.

설치 환경이나 설치 방법에 따라 태양광발전소의 성능이나 고장 발생 유형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설치 용량에 따라서 작게는 수십 개부터 많게는 수만 개의 태양광 모듈로 구성돼있다. 태양광 모듈에서 생산된 직류 전력을 전력 변환 장치인 인버터를 통해 교류 전력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고장이 있더라도 발견하기가 어렵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