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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미래 친환경 에너지시대 다크호스 ‘미니태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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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5-23 10:26

[기획] 미래 친환경 에너지시대 다크호스 ‘미니태양광’

미니태양광, E전환 성장 ‘핵심’
매년 신규 수요 대폭 늘어
재생E 수용성 확대 큰 기여
올해부터 주택형 지원 강화
업체간 기술경쟁력 상승 기대
베란다 하단 거치형 미니태양광설비.
△베란다 미니 태양광설치 사진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미니태양광은 아파트 베란다 난간 및 주택옥상에 소규모 태양광모듈을 설치해 생산된 전기를 플러그로 연결해 가정 내 전기로 사용함으로써 전기요금 절감을 이끌어내는 효과를 불러오는 발전소다.

배터리가 필요없는 계통연계형 방식으로 가정에 있는 콘센트를 계통연계포인트로 활용하며 인버터에 적합한 솔라패널의 직렬연결 조합을 이용해 우리가 사용하는 교류전기를 만들어 낸다.
특히 아파트 베란다, 개인주택 벽이나 뜨락, 건물벽 등 남향의 공간이라면 어디에나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민원으로 인한 인허가 규제 문제도 없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민수용성 확대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에 국내 지자체 중 가장 먼저 미니태양광사업을 시작하고 주력사업으로 성장시킨 서울시 미니태양광사업에 대해 조명해보고 올해 선정된 주요 기업들의 보급의지도 들어보고자 한다. / 편집자 주


서울시를 비롯한 국내 지자체에서는 아파트 베란다 등의 도심 자투리 공간에라도 전기를 생산하고자 하는 시민들을 위해 미니태양광 발전업체들을 선정하고 보조금을 지원해 미니태양광 발전시스템을 보급하고 있다.

베란다 난간과 같은 구조물과 자택 옥상이 있다면 서울시민 누구나 신청과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서울시뿐만 아니라 전국 지자체에서도 매년 설치목표 확대에도 많은 수요로 인해 조기마감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태양광은 미세먼지 발생이나 탄소배출 걱정이 없는데다가 간편한 관리로 전기요금 절감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똑똑한’ 에너지다. 월 296kWh 사용 가구에서 베란다형 300W 설치 시 최대 월 6,000원 가량의 절감 효과가 나타난다.

특히 지난 몇년간 여름철 폭염으로 인해 에어컨 가동 등으로 인한 전기요금 폭탄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조금이나마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으면서 쉽게 부담없이 설치할 수 있는 미니태양광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파트 베란다, 단독주택 옥상 등에 설치하는 미니태양광사업은 2018년 서울시에서만 6만8,000여가구가 설치할 정도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2016~17년 2년동안 설치한 6만1,004가구를 초월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설비용량은 33MW 규모로 시가 당초 세운 올해 목표치를 이미 114% 초과 달성했다.

2018년 말까지 서울지역 총 17만가구에서 118MW 규모의 태양광 미니발전소가 가동 중이다. 그 중 베란다형이 7만3,655가구, 주택형이 3만8,327가구, 건물형이 5만8,225가구를 차지한다.
서울시는 태양광 설치 과정을 개선하고 지원대상을 확대한 것이 매년 가정용 태양광 설치가 급증한 주요 배경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시민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설치 및 A/S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5개 권역별 태양광지원센터를 설립•운영해오고 있다는 점에서 국민수용성 확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5개 권역별 태양광지원센터를 통해 태양광 설치 신청부터 A/S까지 전과정을 쉽고 빠르게 개선하고 지원대상도 어린이집, 경로당, 공동주택 관리동까지 새롭게 확대하는 등 매년 실용적인 보급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 지난해 4월부터는 시민 편의성을 위한 태양광 온라인 플랫폼(http://www.sunnyseoul.com)도 구축했다.

미니태양광 보급사업은 지금까지 17만가구가 설치해 효과가 검증된 사업으로 시민들은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 프로슈머로서 수익도 올릴 수 있어 수요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 서울, 태양광에 ‘올인’ 하다

서울시는 지난 2017년 11월 △100만가구 태양광 발전 보급(551MW) △설치가능한 모든 공공건물 부지에 태양광 보급(243MW) △시민참여 확대 △‘태양의 도시, 서울’ 랜드마크 조성 △도시개발지역 ‘태양광 특화지구’ 조성 △태양광 지원센터 설립 △태양광 산업 육성 등을 골자로 한 ‘2022년 태양의 도시, 서울’ 종합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도 서울시는 미니태양광 보급사업에 올해 245억원(시비)을 지원, 총 12만2,000가구에 51.4MW의 태양광을 보급한다. 올해 12만2,000가구에 태양광이 보급되면 서울지역 총 29만여가구에 미니태양광이 가동 된다.

올해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조금 지원은 베란다형(300W 기준)이 41만7,000원으로(전년도 42만원) 자치구 추가 보조금이 기존 10만원에서 용량에 따라 1~5만원으로 축소되는 요인을 반영해 책정됐다. 자치구 보조금을 포함하면 시민 수혜 보조금은 전년대비 약 10% 인하된다.

예를 들어 300W 미니태양광 설치 시 2018년의 경우 시보조금 42만원과 자치구 보조금 10만원을 합쳐 53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었으나 올해의 경우는 시보조금 41만7,000원에 자치구 보조금 5만원을 받으면 46만7,000원으로 전년대비 10%정도 보조금이 줄어들게 된다.

서울시는 ‘우리집’에 설치하는 태양광 발전설비의 운영•관리에 대한 시민 책임감을 제고하기 위해 2020년까지 보조금을 매년 약 10%씩 하향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가구당 모듈은 거치식의 경우 1장만 설치 가능하며(2장 이상 설치 시 추가지원 없음) 2018년까지 적용되던 단가 구간도 하나로 통합된다.

올해는 베란다형에 비해 발전용량이 큰 주택 및 건물형 태양광 보급에 집중해 보급 물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주택형(1~3kW)과 건물형(3kW 이상)의 경우 kW당 6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안전을 위한 제품 규제도 대폭 강화된다. 올해부터는 거치식 베란다형의 경우 주택 난간이 받는 하중 부담을 낮추기 위해 KS 인증을 받은 제품 중에서도 가로 길이 1.7m, 무게 1.8kg 이하의 제품만 보급된다.

또한 풍속 50m/s의 내풍압 시험을 통과한 제품으로 전기공사업 면허를 보유한 전문시공업체를 통해 시공된다. 미니태양광 시공기준도 강화돼 현장 설치시 난간고정 지지대의 이동 방지 등 안전성 강화를 위해 난간 고정 지지대에 스테인레스 밴드를 추가적으로 체결하게 된다.

한편 효율은 18% 이상인 제품만 선정되며 모듈 한 장당 용량은 제한하지 않되 ‘효율 하한제’를 도입해 동일 면적당 전력생산량이 많은 고효율 제품 개발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미니태양광 전담기관인 서울에너지공사 ‘태양광지원센터’의 역할이 확대된다. 태양광 관련 상담•신청부터 설치, A/S까지 ‘태양광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올해부터는 △보급업체 선정 및 지도•감독 △서울시 미니태양광 시공기준 관리•개정 △태양광 발전설비 안전점검•사후관리 등 태양광 미니발전소 전문 시행기관으로서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기요금도 아끼고 온실가스•미세먼지 걱정 없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생산에 동참하기를 원하는 서울 시민은 누구나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를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오는 11월 말까지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는 시민이 더욱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난간 거치식 베란다형 제품 규격 제한을 강화했으며 미세먼지 발생이 없는 깨끗하고 안전한 재생에너지 보급에 미니태양광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 전기절약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서울시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아파트 미니태양광 보급사업이 친환경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뿐만 아니라 국내 소규모 태양광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베란다형과 주택형으로 나눠 진행되는 미니태양광사업은 특히 일자리 창출이라는 정부 시책에도 기여하고 에너지산업 활성화도 이끌어내고 있어 지속적인 수요 확대에 따른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
맨 처음 사업을 시작한 연도에 5개 업체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매년 미니태양광사업을 서울시가 대폭 확대하면서 신규업체가 늘고 자연적으로 채용인력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베란다 미니태양광사업뿐만 아니라 태양광 보급업체 선정 시 기본적으로 전기기술자 3인 이상을 보유한 업체가 자격요건이기 때문에 선정돼 활동하는 업체수가 늘어나면 그만큼 일자리 확대에 기여하는 부분이 많다. 태양광 설치 물량이 늘어나는 것과 동시에 업체간의 기술경쟁력도 확보돼 정부의 주택 및 유휴부지 태양광사업 수요가 늘어나면 그만큼 일자리도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미니태양광뿐만 아니라 주택용 등 일반적인 태양광부문의 경우에도 시공업체의 사업물량이 늘어나면 자연적으로 모듈 제조사, 하부구조물 제작업체, 인버터 업체 등 관련된 기업들의 수요도 늘어나는 부분이기 때문에 관련된 전문인력 수요도 급증하고 자동적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현재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보급에 집중하고 있지만 차후 태양광 관련 신규산업도 준비하고 있어 기대가 된다. 서울시는 현재 향후 태양광모듈의 수명이 다할 경우 이를 총괄적으로 회수하고 재생하는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

에너지산업 활성화와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는 정부의 시책에 태양광산업이 지속적으로 기여할 가능성과 함께 각 지역별 특화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핵심아이템으로 구축될 전망이다.

물론 태양광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아직 100% 안정적이라고 보긴 어려운 상황이다. 미니태양광을 비롯한 소규모사업에 진출한 대부분이 영세한 중소기업인 경우가 많아서 태양광의 수요가 많이 떨어지는 가을이나 겨울의 경우 인력수요도 그만큼 떨어져 장기적인 정규직 채용보단 업체별로 전문인력과 단기고용으로 채용하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를 비롯한 지자체나 정부기관에서 체계적으로 태양광 보급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이끌어가야 지금은 영세한 기업이더라도 꾸준한 사업진행을 통한 매출 확대를 통해 안정적이면서도 장기적인 인력고용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태양광의 수요가 점차 늘면서 업체의 경쟁력과 안정성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의 보급 확대가 향후 전문인력의 고용안정도 보장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지속적으로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적인 노력도 중요하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www.todayenerg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