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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심 vs 민심' 선거 진 민주당, 내부투쟁 시작됐다

  • 작성자

    권재살

  • 작성일

    21-04-1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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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21대 국회 초선의원들이 지난 9일 국회 소통관에서 재보선 결과에 대한 초선의원들의 공동 입장문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파이낸셜뉴스] 4·7 재·보궐선거 참패 뒤 더불어민주당 안에서 치열한 논쟁과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조국 사태부터 추미애-윤석열 갈등, 페미니즘 이슈 등으로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생긴 것이 민주당이 처한 가장 큰 난관이다. ■"조국 비판·성추행 사과"하며 뒤늦은 반성11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2030세대의 젊은 의원들과 초선 의원들이 지난 9일 성명을 내며 목소리를 높였다.이들은 “조국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검찰의 부당한 압박에 밀리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뒤돌아봤다. 이어 “하지만 그 과정상에서 수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분열되며 오히려 검찰개혁의 당위성과 동력을 잃은 것은 아닌가 뒤돌아보고 반성한다”고 말했다.2030 의원들이 조국 전 장관을 비판하고 나선 것도 놀라운 일이다. 지난 2019년 윤석열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수사에 나선 뒤 더불어민주당 안에서 조국 전 장관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온 적이 거의 없었다.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갈등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이들은 “추미애·윤석열 갈등으로 점철된 추진과정에서 국민들의 공감대를 잃었다”며 “오만과 독선으로 보일 수 있는 행동들이 국민에게 피로와 염증을 느끼게 했다”고 말했다.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 대해 사과했다. “국민적 공감 없이 당헌·당규 개정을 추진해 후보를 낸 뒤 귀를 막았다”며 “진심 없는 사과, 주어·목적어 없는 사과, 행동 없는 사과로 일관한 점, 깊이 반성한다”고 했다. ■"내부총질 하지말라" 당심은 여전히 강경이들의 반성에 대해 당내 비판도 쏟아졌다. "선거에서 패배한 것은 개혁을 철저하게 하지 못했기 때문인데, 의원들이 엉뚱하게 ‘내부 총질’을 하고 있다"는 게 열성 당원들의 시각이다.화가 난 당원들은 더불어민주당 게시판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의원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조국 전 장관이 뭘 잘못했느냐", "조국 만큼만 하라", "내부 총질을 한다" 등의 의견을 당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 남기며 반발하기도 했다. 다음 총선에서 낙선 운동을 하겠다고 엄포도 놓는다.방송인 김어준씨는 민주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것과 관련 "그러면 망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김씨는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번 선거 패배 원인이 '조국 지키기'에 있다고 언급한 김해영 전 의원을 비판했다. 앞서 김해영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사태에서 우리 민주당이 너무나 큰 실책을 했다고 생각한다. 저는 지금도 당에서 조국 전 장관을 왜 그렇게 지키려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했다.김어준씨는 "원래 선거를 지는 쪽에선 대체로 선거에 가장 도움이 안 됐던 분들이 가장 도움이 안 될 말을 가장 먼저 나서서 한다"며 "조선일보 같은 데서 소신파라고 띄워 주지만, 이분들 말대로 하면 망한다"고 했다. 방송인 김어준씨. 뉴스1 제공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헉! 소리나는 스!토리 뉴스 [헉스]▶ '아는 척'하고 싶은 당신을 위한 [두유노우]▶ 날로먹고 구워먹는 금융이슈 [파인애플]※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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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주식부터 채권, 주택에 이르기까지 모든 자산 가치가 상승세를 타면서 마땅히 투자할 곳이 사라지고 있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 교외 노스브룩의 새 주택단지에 주택이 팔렸음을 나타내는 '솔드(Sold)' 딱지가 붙어있다. AP뉴시스"어디에 투자해야 하나."세계 경제, 특히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을 딛고 회복세로 접어들었지만 이미 모든 자산 가치가 고공행진 중이어서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다.지금은 꿈을 작게 꾸고 '소확행'을 추구할 때인 것으로 보인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이하 현지시간) 자산 가치가 급속하게 뛰어올랐기 때문에 조만간 가격이 급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그 때를 기다리는 투자자들이 있겠지만 이는 오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금이라도 '적게 먹을' 생각을 하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권고했다.경기회복세가 이제 막 시작된 터라 주가는 앞으로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 중론이다.주식시장은 이미 지난해 3월 팬데믹 초기에 저점을 찍고 이후 급등세를 타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의 이례적인 대규모 통화완화정책과, 각국 정부의 대규모 재정정책 덕에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져 지금의 회복세가 선반영 됐고, 시장에는 돈이 넘쳐나 주식시장이 급상승세를 이어왔다.주가가 높은 수준이라는 것에는 이론이 없다.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가 주식시장 거품을 알아보기 위해 만든 이른바 실러 주가수익배율(PER), 또는 경기조정PER(CAPE)은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 지수는 실러가 1871년 이후 미 기업들의 PER을 10년 단위로 평균을 내고, 여기에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경기순환 등에 따른 가중치를 더해 만들어낸 지수다.미 기업들의 CAPE는 매우 높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1500 복합지수에 편입된 1500개 기업의 CAPE는 이전 평균의 2배가 넘는 37배를 기록하고 있다. 물가상승률, 경기순환 등을 감안할 때 1500개 지수편입 기업들의 주가가 1년 뒤 예상 수익에 비해 37배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물론 2000년 닷컴 거품 붕괴 당시 최고치 44배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지만 1929년 블랙먼데이 직전 도달했던 33배보다는 높다.그렇다고 채권시장으로 눈을 돌리기도 어렵다.올들어 미 국채 수익률이 1.7%를 넘으며 상승하고는 있지만 최근 오름세가 주춤하고 있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 수익률이 큰 폭으로 뛸 가능성이 높지 않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는 것과 관련해 물가가 올 중반 오르기는 하겠지만 이는 일시적일 것이라면서 후반에는 다시 연준 목표치 2%를 밑돌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연준의 기준금리가 오르지 않으면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오를 여지가 없다.국채 가격 고공행진이 지속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금융시장만 그런게 아니다. 부동산 시장도 마찬가지다.전세계 집 값이 뛰고 있고, 미국 집 값도 예외는 아니다. 주택 가격과 주택 임대료 간 격차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붕괴 사태를 초래했던 2007년 부동산 경기 과열 당시 수준으로 치솟았다.이게 다가 아니다.이전 흐름에 비춰 지나치게 뛴 자산 가치는 곧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는 게 문제다.주식시장 상승세를 이끄는 기술주는 엄청난 돈을 긁어모으고 있어 주가 상승세가 정당화되고 있다.실러 교수도 저금리로 인해 주식이 상대적으로 더 매력을 끌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2009년 경기침체 이후 회복 흐름이 이번에도 재연된다고 하면 현재 37배 수준인 CAPE는 52배까지 뛸 것으로 예상된다.연준은 2023년 이후에나 금리인상을 검토하고 있어 국채 가격이 하락(국채 수익률은 상승)할 여지도 크지 않다.부동산 시장도 마찬가지다.집값이 엄청나게 올랐지만 여전히 공급이 달리는 상태다. 밀레니엄 세대가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시기와 팬데믹 이후 도심 탈출 수요가 맞물려 집은 없어서 못 판다."모든 자산 가격이 상승하는" 지금 상황에서는 팬데믹 초기 회복세 같은 큰 이득을 기대하기 어렵다.WSJ은 자산 가격이 단기간에 급락할 것을 기대해 마냥 기다리는 것은 부질 없는 짓이라면서 이제는 낮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투자에 나서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권고했다.전문가들은 경기회복세가 본격화함에 따라 기술주 같은 성장주 대신 금융·소비재·소재 등 경기순환주에 투자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헉! 소리나는 스!토리 뉴스 [헉스]▶ '아는 척'하고 싶은 당신을 위한 [두유노우]▶ 날로먹고 구워먹는 금융이슈 [파인애플]※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